로블록스를 영상 제작 도구로 사용하여 단편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힘들었던 작업이었습니다. 최종 고객사는 삼성이고, 중간에 제일기획과 그 아래의 영상 제작 회사가 껴서 저에게 연락이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초에는 로블록스 캐릭터에 실제 인물 얼굴을 넣어 10초 정도의 짧은 인사 영상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점점 스토리보드가 생기더나 생각보다 큰 작업이 되었습니다. 저는 클립의 형태로만 전달했기 때문에 최종 편집된 영상은 확인하지 못했네요.
로블록스에 실제 사람 얼굴을 삽입하는 것은 로컬 상에서만 가능합니다. 서버에 얼굴 이미지를 올려서 캐릭터에 넣는 것은 로블록스의 미디어 활용 정책상 안되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계정 블록도 당했었습니다. 이러한 제약 때문에 비행기가 움직이는 클립, 착륙을 위해 비행기가 움직이는 클립, 도착해서 인물들이 나오는 클립, 도착 인사를 하는 클립 등 하나하나에 꼼수에 꼼수를 사용하여 제작하지 않은 것이 없네요.
처음에는 단순 작업으로 생각했으나, 꼼수를 찾기 위해 방법을 찾고, 그것을 영상화 시키는 것에 많은 시간을 쓴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작업도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겠다 싶어 정리하여 글로 남겨봅니다. 처음 스냅샷과 아래 스냅샷이 제작한 클립들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