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AR/VR: 새로운 차원의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ARVR에 대한 페이스북의 관점을 잘 보여주는 보고서입니다. ARVR은 메타버스의 핵심적인 개념입니다. AR은 증강현실, VR은 가상현실입니다. 페이스북은 ARVR로 표현했지만 메타버스의 미래를 읽을 수 있는 보고서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메타버스를 분류하는데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이 ASF의 분류입니다. 가로축에 나와 세상의 기준을, 세로축에 증강과 가상의 기준을 놓고 4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분류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ARVR을 언급하지 이전에 애초에 메타버스의 일종입니다. 소셜미디어를 라이프 로깅이라는 분류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미 메타버스의 대표주자인데 여기에 ARVR 기술을 더해 또 다른 디지털 세상의 큰 형님 역할을 하려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을 아재들의 놀이터라고 놀리지만 인스타그램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세대를 아우르는 메타버스 운영사입니다. ARVR까지 아우르면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그 자체로 불리는 날도 상상해 볼 수 있겠네요. 구글링을 검색하다라는 의미로 사용하듯이요.
메타버스가 현재는 버즈워드임에는 분명합니다. 하루에도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사가 나옵니다. IT월드에 새로운 이슈가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으나 메타버스는 아직까지는 핫이슈 키워드입니다. 이 이슈는 머지 않아서 더 이상 관심을 많이 두지 않게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키워드가 그래왔듯이 메타버스도 몇 개월 후면 기사 속에서 많이 발견하기 어렵게 될 것입니다. 몇 년전 이슈가 되었던 빅데이터 키워드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라고 하는 키워드 자체에 매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메타버스의 개념과 발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현상은 선행하고 분석은 후행하기 때문에 지금 현상을 발견하여 분석하는 것 뿐입니다. 다른 이슈가 적기 때문에 이슈화된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 메타버스와 관련된 현상과 사용자의 선택은 그 전부터 있었습니다.
저는 메타버스의 현상을 이야기하는 것에 그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 현상 속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찾아 현실화하고 싶습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현상을 현실화하는 것이 제 관심사입니다. 그 속에서 학습과 성장을 만들어내고 싶은 것입니다. 메타버스의 현상을 어떻게 현실화할 것이냐가 관건입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은 로블록스입니다. AR 기술을 위해 HMD를 사용할 수도 있고, VR 속에서 게임과 게임화를 즐길 수 있는 곳, 로블록스입니다.
어린 세대들이 먼저 로블록스를 즐기고 있는 것일 뿐 로블록스가 그 윗 세대까지 스며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제페토에 홍보용 월드를 만드는 것에 그치고 있지만 곧 재미가 없어질 것입니다. '할꺼리' 없는 월드는 재방문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페토도 그것을 알고 있기에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벤치마킹하여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로블록스를 통해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홍보용 월드를 만드는 것부터 미니게임을 만들어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는 것까지.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현실화해서 멀지 않은 미래를 천천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게 시작해서 꾸준하게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보고서를 읽으면서 느낀점으로 시작해서 결국 로블록스를 활용하여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글이 끝나는군요. 어쩌겠습니까 제가 현재 이런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을요. 페이스북의 보고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전체 보고서는 아래의 보고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 사이트 : https://www.facebook.com/business/news/insights/future-ar-vr
AR/VR: 새로운 차원의 세상을 열다
함께 있다는 존재감을 선사하는 증강 현실과 가상 현실로 모두가 더욱 가까워지는 세상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알아보세요.
ko-kr.faceboo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