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에서 진행 중인 자동차 환경 빅데이터 구축 3차 사업에 자문위원으로 참석하여 착수 보고회를 다녀왔습니다. 거의 대부분 자문위원들이 자동차 관련 업계 분들이었습니다. 저만 약간은 뜬금없는(?) 에듀테크 영역이었고요. 자동차는 운전하는 것 말고는 아는 것도 할 줄 아는 것도 없는지라 말랑말랑한 관점에서 자문을 해드렸습니다.
특히 하반기에 오픈 예정인 대국민 대시보드(정확한 명칭은 까먹었네요.)는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세부적으로 무엇이 맞다 틀리다, 수정했으면 좋겠다 등의 멘트는 아꼈습니다. 내부 사정을 잘 모르는 외부인 입장에서 발표 자료만 보면서 이러쿵 저러쿵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제 관심사와 경험해 본 것들 중에서 몇 가지 아이디어만 제시해 드리고 왔습니다.
저의 자문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소셜 데이터 수집 경로와 데이터 품질이 중요
- 데이터를 공개할 때 로우 데이터 레벨로 공개 필요
- 공공 데이터 포털에 연동할 때에도 로우 레벨 데이터로 공개
- 가급적 자체적으로 오픈API를 만들어서 외부에서 쉽게 활용되도록 구축 필요
- 대국민 대시보드(곧 오픈 예정)도 홍보 아이디어를 내서 확대 필요
- 대국민 대시보드의 경우 재미 요소(게임화)를 넣어 바이럴 될 수 있도록 구현(예: MBTI 바이럴 등)
- 데이터를 공개할 것이라면 화끈하게 공개
- 정부/공공 차원에서 이 데이터를 활용한 앱 공모전, 데이터 분석 대회 등을 주최하여 데이터 활용성 향상 필요
3차 사업의 착수보고회였으니, 앞으로도 많은 고민과 실행이 뒷받침 되어야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겠네요. 기존에는 데이터를 정의하고, 시스템을 구축해서 데이터를 쌓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고도화된 시각화를 진행할 것 같습니다. 또한 이왕 만들어 놓은 데이터를 잘 활용해서 의미있게 쓰임받도록 구현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고요. 사업이 잘 진행되어 환경공단의 자동차 데이터가 널리 활용되고, 민간 영역에서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자리잡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