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북부캠퍼스에서 진행하는 비대면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주제는 NFT로 배우는 블록체인 기초입니다. 무료로 2시간 동안 진행된 특강이었습니다. 총 150여 명이 신청했으나 강의 당일에는 60여 분께서 참여하셨습니다.
제가 기업교육 주제로 NFT, 블록체인, 웹3 등을 강의한 바 있습니다.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런 주제를 강의하면 개념, 특징, 활용방법, 비즈니스 인사이트 등을 설명해 드립니다. 기업교육 주제로 이러한 키워드가 들어오게 되면 비즈니스 관점에서 어떤 유용성이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 설명합니다. 비즈니스 용도라면 투자해서 수익을 얻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비즈니스 관점의 목적을 달성하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의의 흐름이 '비즈니스'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은 관점이 다릅니다. 개념과 특징을 이해하는 것까지는 동일하더라도 적용하는 범위와 목적이 다릅니다. 특히 50플러스재단을 통해 교육을 신청한 사람들의 특징이 중년이상의 연령대를 가졌기 때문에 이들이 NFT, 블록체인, 웹3 등의 키워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재취업, 스킬업, 재테크, 노후준비 등에 초점을 맞춰야 했습니다. 그래서 기업교육의 접근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으로 강의 교안을 새롭게 만들었고 설명의 포인트도 전혀 달랐습니다.
과거에 제가 기술과 비즈니스로 NFT, 블록체인, 웹3를 접근했을 때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NFT, 블록체인, 웹3의 키워드 보다는 비트코인에 무게를 훨씬 크게 두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보상용 가치물인 비트코인(BTC)와 금융 네트워크로의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모두 포함하는 용어입니다. 비트코인을 변동성 큰 도박성 자산으로 보는 것은 비트코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활용하여 돈을 벌기 위해 생긴 오해입니다. 실제 비트코인의 모습을 제대로 이해하면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매력적이지 않은 키워드입니다. 기업이 비트코인을 구입해서 회계처리 하기도 애매하고, 비트코인은 건전화폐이기 때문에 이자가 발생하지 않아 '돈을 불리는' 방법도 없습니다. 게다가 비트코인을 기업 사이에서 글로벌 지급 수단으로 채택하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디지털 돈으로 활용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개인 관점, 특히 4050세대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강의 때 이러한 시사점을 전달하기 위해서 NFT, 블록체인, 웹3 등의 키워드의 개념과 속성을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키워드에 현혹되지 말라고 강의를 한 셈이죠. 4050세대는 이미 인생 후반전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어렵고, 돈을 잃게 되면 재기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언가 새롭고 신비로운 키워드로 보이는 것이 현혹되어 자신의 돈을 넣고, 시간을 뺐겨 결국 건강을 잃을 위험성이 있습니다. 저는 4050세대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NFT, 블록체인, 웹3 키워드의 팩트와 본질을 설명했습니다.
4050세대가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준비해야 할 3가지 키워드도 설명을 드렸습니다. 첫째, 비트코인, 둘째, 디지털 활용 역량, 셋째, 호기심과 실행력 입니다. 이 3가지 키워드를 설명하기 위해 2시간 동안 개념과 본질, 그리고 업계의 현황과 민낯을 보여드렸습니다. 실패하면 재기하기 어려운 4050세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며 진심을 다해 강의했습니다.
제 사명인 학습과 성장의 파트너가 되겠다는 신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단, 대상은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중년을 맞이한 저도 이미 4050세대입니다. 일하며 세상이 변하는데 일조하고, 함께 늙어가며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4050세대의 인생2막을 위해 제가 노력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찾아보고 있습니다. 학습과 성장의 대상을 4050세대, 그 위의 60세대까지 아우르는 무언가를 해야할 것 같은 꿈틀거림이 가슴 속에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강의는 저에게 매우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강의를 준비하면서 제 인생의 방향타를 살짝 틀었으니까요. 열심히 준비해 보겠습니다.
강의 요청을 위한 연락처와 강의 현황 확인 등은 다음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openlearninglab.kr/pages/openlearninglab-le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