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 가족센터 종사자들을 위한 역량강화 후속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특강은 오전과 오후가 주제가 달랐습니다. 오전에는 챗GPT를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실습을, 오후에는 제작하신 젭 스페이스를 함께 보면서 피드백 드리는 내용을 진행했습니다.
챗GPT가 무엇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등은 너무 많은 자료들이 나와 있기에 생략하고 바로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챗GPT 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정리해서 드렸고, 챗GPT를 사용하는데 기준이 될 수 있는 방법론을 COFFEE 프레임워크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서 진행했습니다.
챗GPT를 사용하는데 도움을 주는 COFFEE 프레임워크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C : Concept
챗GPT 활용 전에 컨셉을 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챗GPT는 일종의 텍스트형 롤플레잉입니다. 나와 챗GPT와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느냐에 따라서 질문의 형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역할에 맞게 컨셉을 정하여 챗GPT를 사용할 것인가 결정하는 것으로 시작하면 좋습니다. 의인화하여 이름을 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O : Objectives
챗GPT를 사용할 목적을 결정합니다. 챗GPT는 '챗'이라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따라서 대화의 목적을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적을 결정한다는 것은 결과를 예상하는 것도 포함합니다. 내가 대화를 하는 목적과 그에 따른 대화의 예상을 먼저 해봄으로써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대화의 목적을 챗GPT가 달성해 주는 수준에 따라서 계속 사용할 것인지, 중단할 것인지 결정하면 됩니다.
3. F : Feedforward
챗GPT를 잘 사용하려면 사전 준비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좋은 입력은 좋은 출력 가능성을 높입니다. 물론 챗GPT는 자기 멋대로 대답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입력이 좋다고 반드시 출력도 좋다는 보장은 할 수 없습니다. 가능성을 높일 뿐입니다. 어떻게 입력하는 것이 좋은지, 좋은 입력을 위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인지를 검토하는 단계가 피드포워드입니다. 적은 노력으로 많은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피드포워드 단계가 필요합니다.
4. F : Feedback
대화에 대한 결과를 피드백하면서 원하는 답변을 도출해야 합니다. 피드백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자주 사용하여 대화하면서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좋은 피드백이 좋은 출력의 가능성을 높입니다. 대화를 어떻게 리드하느냐에 따라서 대화의 목적 달성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5. EE : Evaluation & Extension
대화의 결과를 평가하고, 생각과 도구를 확장하여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화를 순간순간 평가하면서 대화의 지속여부를 결정하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사전에 목적을 설정하고 예상 답변의 수준을 세워놓는 것이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무턱대고 대화를 진행하기 보다는 효율적인 마무리를 위해 중단의 기준을 세우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렇게 커피(COFFEE)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공공 영역에서 챗GPT를 어떤 일의 보조로 활용할 것인가를 실습을 통해 '찍먹'해 보았습니다. 사실 챗GPT가 사용하기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물어보고 답변을 평가한 후 또 물어보는 것의 반복입니다. 쉬운 사용성 때문에 인기가 높아졌지만, 반면에 너무 쉬워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재미로 몇 번 해보고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챗GPT 활용 가능 영역별로 짧지만 실습을 하면 효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찍먹'해보고 더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오후에는 젭 스페이스 컨설팅을 했습니다. 컨설팅을 하면서도 인공지능 서비스들을 어떻게 병행하여 활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드렸습니다. 젭 스페이스 제작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방법, 오브젝트를 배치하고 설정하는 방법 등의 팁을 드렸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현업에서 젭을 잘 만들어 업무에 활용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강의 요청을 위한 연락처와 강의 현황 확인 등은 다음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openlearninglab.kr/pages/openlearninglab-le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