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3개 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1개 과정에 2일씩 할당이 되었고, 1주에 1개 주제로 3주를 했으니 총 6일 동안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각 주제를 2일씩 진행하기 위해 새로운 경험과 시도를 많이 했습니다. 다행스럽게 강의 평가는 높은 수준으로 나왔네요.
강의 명칭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로그인부터 시작하는 나만의 메타버스 제작 실습
- 블록체인과의 첫 만남(토큰 제작 실습)
- 이제 나도 NFT 크리에이터! [NFT 사례/실습]
https://www.youtube.com/watch?v=Pg_yviqclE4
기업교육은 직무연관성, 직무적합성에 맞게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재테크' '투자' 이런 관점 보다는 조직에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중심으로 강의 커리큘럼을 구성했습니다. 그렇지만 핵심적인 사항은 이론으로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근본이 되는 내용은 깊게 파고 들기도 했습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의 경우 비트코인이 P2P 디지털 돈을 만들기 위해 활용한 수단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매커니즘을 깊게 다루었습니다.
3개 과정은 모두 디지털 전환의 관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강조되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각각의 주제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전환의 큰 흐름 속에서 발현되고 활용되는 현상임을 설명했습니다.
메타버스도 그 용어가 주는 허상 때문에 키워드는 사라질지라도 각각의 서비스와 도구는 그 역할을 제대로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어떻게 디지털 돈이 세상에 자리를 잡아갈 것인지 설명했고,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을 얼마나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지 체험했습니다. 수강생 모두 이더리움 테스트넷에서 직접 토큰을 만들어 보는 경험을 가졌습니다. NFT는 멤버십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것을 직접 제작한 후 메타버스에 전시하는 활동까지 가졌습니다.
메타버스와 NFT는 그룹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룹별로 아이디어 회의도 하고 공동으로 산출물을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직에 메타버스와 NFT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서로 논의하면서 만들면서 디지털 전환을 몸소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블록체인 강의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디지털 돈의 생성 의의와 과정, 블록체인의 동작 매커니즘 깊게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 때 중간 중간에 퀴즈를 내어 배웠던 내용을 상기시킬 수 있는 교수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질문답변에 대한 보상을 사토시(1억분의1 비트코인) 단위로 직접 지급해 드렸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돈이 디지털화 되는 현상을 직접 경험하할 수 있도록 특별히 준비하여 수강생분들과 호흡하였습니다.
NFT 과정 수강생들에게는 NFT 수료증을 오픈씨에 등록한 후 개인 메타마스크 지갑(폴리곤 체인 활용)에 에어드롭 했습니다.
3개의 디지털 전환 과정을 2일씩 진행하는 나름 강행군이었지만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3개의 과정 수강생이 다 다른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3개 과정을 관통하는 일관적인 흐름을 만들기 어려웠다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과정 기획하는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기초과정으로 2일 동안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를 한 호흡에 기초적인 수준으로 경험하고, 그 다음 보완 과정을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이정표를 만든 과정이었습니다. 앞으로 조직과 개인의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과정을 많이 만들어 선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의 요청을 위한 연락처와 강의 현황 확인 등은 다음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openlearninglab.kr/pages/openlearninglab-le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