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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의 전쟁

최근에 게더타운을 카피한 의사소통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가 연이어 2개 출시되었습니다. 하나는 두나무의 세컨블록, 또 하나는 젭(ZEP)의 젭(ZEP) 입니다. 두 서비스 모두 게더타운을 대놓고 카피했습니다. 게더타운이 해외 서비스라 부담이 적었던 것일까요? 그냥 그대로 베낀 수준의 서비스가 연이어 나오네요.

 

 

세컨블록와 젭이 어떤 서비스인지는 아래영상 2개를 확인해 주세요.

 

두나무 세컨블록 서비스의 첫인상을 살펴본 동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MrQBQZy6FI 

 

젭의 젭 서비스 출시를 알리는 기사를 보면서 느낀 점을 정리한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5ELobd9pu8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게더타운을 카피한 수준입니다. 세컨블록은 그나마 출시했을 때 제대로 베끼지도 못한 상태로 출시했습니다. 맵을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이 빠져있거든요. 젭은 베꼈지만 나름 고민한 흔적이 있어 보입니다. 물론 정식 출시를 해 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의 계획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1. 게더타운에서 제공하는 유사한 서비스 모두 제공

2. 무제한 무료 제공
3. 스크립트(ZEP Script)를 통한 코딩 지원
4. 앱 마켓플레이스 제공
5. NFT 제공 

 

눈여겨 볼 것은 2번과 4번입니다. 게더타운은 동시 사용 25명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그보다 많은 사람이 접속하려면 유료로 이용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젭은 이를 무제한 무료로 풀겠다는 계획인가 봅니다. 무료면 베껴서 욕은 먹어도 사람들이 사용할 겁니다. 오래 전 이런 싸움을 우리는 목도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왓츠앱과 카카오톡의 대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카카오톡의 압도적인 승리죠. 

 

젭은 게더타운을 베끼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몇 가지 추가를 합니다.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면 수익을 내기 어려울테니 앱 마켓플레이스를 구상한 것 같습니다. 앱을 판매하려면 개발도 해야하고 연동도 해야할테니 이를 위해 젭 스크립트(ZEP Script)라는 것을 제공하겠다라고 합니다. 로블록스의 전략을 일부 차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NFT 키워드도 들고 들어옵니다. 

 

일반 사용을 무료로 풀고, 수익은 앱 수수료로 벌겠다라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나중에는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따로 유료화 시키는 것도 방향성에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조직도와 자동으로 연동된다거나, 문서나 대화의 아카이빙을 할 수 있는 스토리지를 제공한다거나, 근태 관리 기능을 더하는 방식으로 확장할 수도 있겠네요. 

 

국내에서 활용되고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 중에서 가장 핫한 것은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제페토

2. 게더타운

3. 로블록스

 

개인적으로 메타버스의 유형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보면 제페토는 소셜미디어 기반 메타버스, 게더타운은 의사소통 기반 메타버스, 로블록스는 게임 기반 메타버스 입니다. (이 기준은 지금 집필 중인 책의 중요한 기준점으로 삼기 위해서 정리 중에 있습니다. )

 

두나무의 세컨블록은 게더타운만 정확하게 타겟팅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젭은 게더타운과 로블록스를 동시 타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도 소셜미디어 기반 메타버스의 최강자인 제페토가 조인트 벤처를 통해 영역을 다른 곳으로 확장하려는 것입니다. 흥미진진하네요. 

 

메타버스 서비스 전쟁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됩니다. 계속 트렌드를 모니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