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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생각

사토시 마켓에서 전자책을 비트코인 받고 판매한 경험과 나의 생각 공유

 

비트코인 관련 전자책을 출간한 이후 사토시 마켓에서 약간의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사토시 마켓은 비트코인 전용 쇼핑몰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원화로는 판매를 하지 않고 오직 비트코인으로만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전자책 입점을 했고, 지난주 판매된 내역을 오늘 비트코인(사토시)로 정산을 받았습니다. 

 

비트코인 1개는 1억개의 사토시(satoshi)로 나눠집니다. 비트코인을 btc 단위로 표시하는데 0.00000001 btc는 1 sat가 됩니다. 복수 개의 사토시는 sats로 표시합니다. 

 

사토시 마켓에 입점할 때 2000 sats로 가격을 책정했고, 그 중에서 500 sats를 사토시 마켓 입점 수수료로 지정했습니다. 입점할 때 자발적으로 수수료를 지정할 수 있는데, 저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생각에서 수수료를 책정해 놓았습니다. 오늘 수수료를 제하고 판매된 일부 금액을 사토시로 받았네요. 

 

사토시 마켓에 입점한 비트코인 전자책의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satoshimarket.biz/ecommerce/?product=%ec%a0%84%ec%9e%90%ec%b1%85-%ea%b6%81%ea%b8%88%ed%95%b4%ec%9a%94-%eb%b9%84%ed%8a%b8%ec%bd%94%ec%9d%b8-%ec%b4%88%eb%b3%b4%ec%9e%90%eb%a5%bc-%ec%9c%84%ed%95%9c-%eb%b9%84%ed%8a%b8%ec%bd%94%ec%9d%b8 

 

[전자책] 궁금해요? 비트코인! – 초보자를 위한 비트코인 FAQ

비트코인은 차세대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입니다. 국가의 검열과 은행의 통제를 뛰어넘는 국경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글로벌 금융입니다. 전 세계를 단일 통화로 묶어 누구나 쉽게 원

satoshimarket.biz

 

비트코인 전자책을 일반 서점에도 유통하기 위해서 신청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전자책 플랫폼은 부크크를 사용했고, 이곳에서 연계되어 있는 일반 서점의 전자책 목록에도 곧 뜨겠죠. 솔직히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우리나라의 여건상 이러한 책이 얼마나 팔릴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게다가 제가 내용을 집필한 것이 아니라 질문을 챗GPT-4에 넣고 정리한 형식이라 신빙성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매력도가 높은 아이템은 아니라는 이야기이지요. 

 

그렇다면 왜 저는 이런 방식으로 전자책을 만들어 유통하고 있을까요?

 

1. 비트코인의 가능성 측면 

 

가장 큰 이유는 비트코인의 가능성에 배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크립토를 경험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손실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비트코인을 공부하게 되었고 비트코인이 단순한 사고파는 도박성 짖은 무언가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게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은 다양한 성격을 고루 가지고 있습니다. 코인으로써의 비트코인은 자산이자 돈입니다. 네트워크로써의 비트코인은 금융 네트워크입니다. 비트코인이 금융 네트워크가 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탈중앙화(decentralization)입니다. 그 어떤 시스템도, 그 어떤 크립토도 현재 만들지 못한 탈중앙화를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이루어냈고, 이것을 십수년 째 무장애, 무에러, 무해킹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울 뿐입니다. 

 

비트코인은 최종 정산(final settlement)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금융 네트워크입니다. 최종 정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오입금을 제외하면 분쟁의 여지가 없습니다. 오입금 때문에 두려워 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 문제는 탈중앙화를 강력하게 지키고 있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속성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불편함 또는 아쉬움일 뿐입니다. 

 

저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로 자리잡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가능성을 먼저 몸소 체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반 서점에서는 3000원으로 책정한 가격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사토시 마켓에 입점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2000 사토시가 원화에 비해 할인률이 높겠지만 10년 후, 20년 후에는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저는 그 가능성을 경험하고자 사토시 only 지불 경험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사토시 마켓 운영자분께서 3000 사토시 쿠폰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해 판매된 것이겠죠.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 준 마켓 운영자에게도 이 글을 빌어 감사함을 전합니다. 

 

2. 콘텐츠 확장 측면

 

저는 그 동안 교육업계, 그 중에서도 이러닝/에듀테크라고 하는 영역에 최적화된 사람으로 일해왔습니다. 그러다 오픈러닝랩으로 독립하면서 영역의 확장을 계획했습니다. 일반적인 테크(tech) 분야도 그 영역 중 하나였습니다. 테크 주제에 워낙 관심을 많이 가지는 특성을 비즈니스로도 확장하고 싶었습니다. 

 

아이템을 찾은 것이 처음에는 메타버스(metaverse)였습니다. 저는 나름의 관점으로 테크 주제를 해석하는 것을 즐겨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메타버스와는 다른 접근을 했습니다. 메타버스라고 하는 키워드는 일시적인 유행이고, 메타버스라는 키워드에 매몰되지 말고, 메타버스 속의 브랜드, 기술, 접근 등에 더 집중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 강의를 듣는 분들에게, 제가 콘텐츠를 제작할 때 강조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강의와 콘텐츠를 비즈니스의 한 축으로 삼기 위해서는 테크의 이슈를 잘 파고 들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이슈에만 매몰되어 유행따라 생각을 바꿔가는 것은 제 스타일도 아닙니다. 그래서 제 스타일에 따라 메타버스 강의 및 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를 허상으로 볼 필요도 없고, 반드시 오고야만 하는 미래로 볼 필요도 없습니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냉정하게 판단하면서 긴밀하게 대응하는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그렇게 메타버스 주제로 확장하니 자연스럽게 크립토에 관심이 흘러갔습니다. 블록체인 기술, 크립토 레이어1, NFT, 탈중앙화 메타버스, DAO, 디파이 등이 크립토의 주된 영역입니다. 처음에는 이 영역에 관심을 많이 가지면서 공부도 하고, 디파이 경험도 하는 등 열심히 이슈를 따라갔습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을 제대로 공부하는 상태까지 온 것이죠. 

 

과거에는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강의와 콘텐츠가 생산되었었다면, 지금은 비트코인 중심으로 가능성이 열리겠구나라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알트코인들이 필요한지 여부와 별개로 저는 비트코인 중심으로 사고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공부해야 겠다라고 확실하게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저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하게 되고, 온체인 비트코인이 레이어1으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면서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레이어2로 결제 영역을 파고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경을 넘어서는 결제를 최종 정산을 포함한 상태로 순식간에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미래를 준비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블록체인과 NFT 강의를 할 때에도 비트코인 중심으로 기술과 동작원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강의 때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경험하시라고 저의 소중한 사토시를 리워드로 뿌리면서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온체인이 레이어1은 금융 네트워크로의 역할을 할 것이고, 라이트닝은 소액 결제 네트워크로 일상생활을 파고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제활동이 얼마나 활성화 되느냐에 따라 국가 단위로 비트코인 또는 라이트닝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겠죠. 이러한 시대를 저는 강의를 하면서 강조하고 경험하게 해드리려고 노력 중입니다.

 

비트코인 생태계는 레이어2 라이트닝 위에 레이어3의 시도도 준비 중입니다. 타로(taro) 프로토콜이나, RGB 등이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레이어3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제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와 결제 이외의 파생상품, 연계기능 등이 필요합니다. 원화 시스템 위에 각종 포인트 제도가 있고, 그 포인트도 돈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이해하면 되겠죠. 레이어3, 레이어4 등으로 각양각색의 경제 주체들의 이해관계를 해소할 기술과 제도가 계속해서 생길 것입니다. 

 

저는 테크 영역 중에서도 비트코인 금융 네트워크와 관련된 것을 하나의 영역으로 가지고 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닝/에듀테크를 포함하여 교육/코칭 등의 영역을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삼고 있으니, 비트코인 금융 네트워크는 아주 좋은 비즈니스 확장 아이템입니다. 아직까지는 불모지와 다름 없는 주제이고, 도박성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는 주제이나, 오히려 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선점의 효과, 사전 경험의 효과를 누릴 수 있으니까요. 

 

비트코인은 저에게 콘텐츠 확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 *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사토시 마켓에서 전자책 몇 권 판 것이 무슨 대수이길래 이렇게 길게 글을 썼는가 의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주제로 전자책을 출간한 것도, 이것을 비트코인 온리 결제로 판매된 것도 저에게는 의미 있는 활동입니다. 

 

비트코인을 주제로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하고 싶고, 앞으로 작지만 계속해서 시도를 할 것입니다. 제가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혼자서, 같이 할 수 있는 것은 함께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재미있게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비트코인 관련 비즈니스 협럭을 원하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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